Note 1.1

Jino PARK's arts work note

Archive for October 2009

하루한점 15 – Julie Mehretu – stadia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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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그림은 좀 처럼 없는데, 이 줄리 메레투의 그림은 꼭 직접 봐야만 하는 건 아닐까란 생각이 들게 합니다. 지금 화면으로 느껴지는 것 이상의 것이 ‘현장’에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합니다.

아직 직접 본 것은 아니니까 뭐라 할 처지는 아니지만 말이죠… 언젠가 확인하고 말씀드리겠습니다.

Written by jinopark

October 28, 2009 at 11:22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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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한점 14 – HELMUT FRITZ – ça m’énerve (LE CLIP OFFICIEL) 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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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youtube.com/v/rq6l-YGBwXo&hl=ko&fs=1&

마카롱먹으면서 신경질 부리는 귀여운 프랑스 가수의 뮤직비디오 입니다.

J’entre au Costes boire un verreMais la serveuse me pompe l’airJ’ai pas la réservationJe ressors j’ai l’air d’un conCa m’énerve, oui ça m’énerveJ’ai un cadeau à faireDe chez Zadig & VoltaireLe pull où c’est marqué “Rock”Mais y’a la rupture de stock
Ca m’éneeeeerveToutes celles qui portent la frange à la Kate MossCa m’éneeeeerveLe rouge à lèvres c’est fini maintenant c’est le glossCa m’éneeeeerveToutes celles qui rentrent dans le jean slim en taille 34Ca m’éneeeeerveLa seule vue sur le string te donne envie de les abattreScheisse !
Devant le club VIP y’a plein de LamborghiniMoi j’arrive sur mon vespa on me dit tu rentres pasMais ça m’énerveJ’entre chez Weston une blondasse au téléphoneMe dit : « j’peux vous aider ? »Non je vous ai pas sonnéElle m’énerve, mon Dieu qu’elle m’énerveJ’ai bu le mojito au MilliardaireDans le carré j’ai tout vomi par terreJ’ai perdu mon ticket pour le vestiaireJe trouve pas de taxi, ach, c’est la guerre !
Ca m’éneeeeerveToutes celles qui portent la frange à la Kate MossCa m’éneeeeerveLe rouge à lèvres c’est fini maintenant c’est le glossCa m’éneeeeerveToutes celles qui boivent le champagne roséCa m’éneeeeervePour oublier qu’en Jimmy Chooo t’as mal aux piedsCa m’énerve tous les gens qui font la queue chez LaduréeTout ça pour des macarons à la TourteMais bon…Il parait qu’ils sont bons
Ca m’éneeeeerveToutes celles qui dansent sur le dancefloor comme des princessesCa m’éneeeeerveToutes celles comme toi qui écoutent beaucoup trop fort la musiqueCa m’éneeeeerveMoi je monte les voir et je leurs dis avec le cric : “ça m’énerve”
Toutes celles qui dansent sur le dancefloor comme des princessesCa m’éneeeeerveSi t’as la black cardeh bah tu verras leurs fessesCa m’éneeeeerveToutes celles comme toi qui écoutent beaucoup trop fort la musiqueCa m’éneeeeerveMoi je monte les voir et je leurs dis avec le cric : “Ca m’énerve”

Written by jinopark

October 26, 2009 at 3:59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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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용 – 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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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회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 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 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뷔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베개를 돋아 고이시는 곳,

-그 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 리야.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아란 하늘 빛이 그립어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려
풀섶 이슬에 함추름 휘적시던 곳,

-그 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 리야.

전설 바다에 춤추는 밤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여쁠 것도 없는
사철 발벗은 안해가
따가운 해ㅅ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줏던 곳,

-그 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 리야.

하늘에는 석근 별
알 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앉어 도란도란거리는 곳,

-그 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 리야.

Written by jinopark

October 25, 2009 at 7:22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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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한점 13 – www.astierdevillatte.com – Crayon-criterium Astier de Villatte, no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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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에게 그릇은 지름의 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희 어머니도 써보지도 못하고 가신 그릇셋트가 3종이나 있을 정도입니다. 쓰지도 않을 그릇을 뭐하러 사냐고 타박하는 사람은 여자를 이해 못하거나 이해하고 싶지 않은 남자. 그러거나 말거나 그릇에 대한 여자들의 사랑은 끝이 없습니다.
오늘의 한점은 그 그릇에 대한 여인들의 그릇된 욕망을 채워주는 아스티에 드 비라트의 홈페이지에서 찾았습니다. 이 집의 그릇 가격을 말하고 싶지만, 상당한 정도의 위화감을 조성할 소지가 다분해서 통과. 어쨌거나 위의 그림은 그릇을 예술로 만드는 사람들이 홈페이지를 만들면 어떻게 만드는지를 보여주는 절묘한 한 방입니다. 거의 이상적인 형태로 그녀에게 부복하는 저 세 남자의 표정을 보십시요. 바칠 때의 공손한 자태, 명을 기다릴 때의 조용하고도 단정모습, 기다리는 중에는 수시로 카타로그를 펼쳐보는 저 자세.
거의 범죄 수준으로 여인들의 지름신을 자극하는 홈페이지 입니다. 위 그림의 남자가 보고 있는 카타로그를 클릭하면, 지름신에 빙의되신 제 장모님께 제가 해야할 여러가지 미션들이 보입니다. 그중에 제가 발견한 신동품이 있으니, 이거야말로 제가 꿈에 그리던 바로 그
연필입니다.
가격에 대한 정보가 없지요? 아스티에 드 비라트의 작품들은 모두 주문 후 생산방식으로 이뤄집니다. 주문은 이곳으로 하시면 됩니다.

Written by jinopark

October 25, 2009 at 2:08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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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한점 12 – Bodhidharma – Dal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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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달마 혹은 달마라고 불리우는 중국 선종의 개조입니다. 앞서 네이트 백과사전을 스크랩해두었지만, 조금 더 검색을 해보니 여러가지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이 있습니다.

문득, 중국이나 우리나라 말고 다른 나라에도 달마그림이 있을까 싶어 검색을 해보니 꽤 있습니다. 일단 이름만해도 여럿입니다. Bodhidharma / Daruma / Pchu-tchi ta-mo / Putidamo / Pu-ti Ta-mo / Da Mo, Shaolin a qigong /chi kung
맨 앞의 Bodhidharma가 산스크리트어니까 이것이 본명일 겁니다. 보드히드하르마. 나라마다 발음하는 법도 다르고 이름도 다르니까 저는 해오던대로 달마스님이라고 부르고 Dalma라고 표기하기로 했습니다.



참 다양한 달마가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달마는 이 달마.
설정에 충실한 모습이십니다.
어쨌건, 나라도 다르고 화가도 다르지만 ‘악마의 탈을 쓴 성자’라는 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달마조사는 부처의 뒤를 잇는 불교의 사조이기도 하지만, 소림사를 중심으로한 중국 무술의 시조이기도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달마스님의 설정이 너무나 설화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덕분에 달마스님이 무술하는 모습은 별로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입니다.


하긴 그 마스크에 저런 포즈는 화가인 제가 생각해도 약간 무리.
대신에 무술의 끝이라는 경공술을 보여주는 그림은 있습니다. 서역에서 오실때 이미 무술은 완성된 상태로 오신거라, 남들은 비자받고 예매하고 배타고 건너느라 오만고생 할 때 혼자 갈댓잎을 타고 오셨다는 거.

패션이 동남아스러운 것이 바로 이 그림이 진품이라는 증거. 동남아와 일본, 중국등에서 그려진 달마스님의 몽타쥬를 보다보니 세상에는 참 악랄하게 생긴 사람도 많다는 것도 다시 느꼈고, 그동안 달마스님하면 떠올랐던 김명국의 달마도는 아주 점잖은 모습이더라는 것을 세삼 깨달았습니다.

악마의 얼굴이기는 커녕, 중생에 대한 연민 가득한 저 모습은 측은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그러고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참 선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가 봅니다.

Written by jinopark

October 24, 2009 at 3:12 am

보리달마 – 네이트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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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jinopark

October 24, 2009 at 2:57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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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한점 11 – 유당 정현복 – 신안정사 석전병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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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당 정현복이 14세에 썼다는 신안정사의 석전병풍입니다. 신안정사는 우암 송시열 선생을 모시는 사당으로 당대의 수재들이 다니는 학교였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대상을 보고, 그것을 마음에 새긴 후, 종이 위에 붓을 대고 옮기는 것이지요. 대상이 무엇이 되었건, 그것을 마음에 받아들여 의미를 생각하고, 적합한 재료와 방법을 찾아 다시 눈에 보이게 만드는 것이 그림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렇게 보면, 서예는 참 흥미로운 형식입니다. 곧바로 마음을 종이에 옮기는 것이 서예입니다. 점과 선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조형요소들 만으로 광대무변한 생각에 마음을 더하여 뜻을 전달한다는 것은 어쩌면 현대미술의 과제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유당의 글씨를 보고 있노라면, ‘불립문자’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하나 하나의 글자들은 이미 그 뜻을 풀어버린, 어떤 자연적 존재의 외침처럼 보입니다. 14살 소년의 것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의 당찬 기상이 마치 산 위에서 부는 광풍처럼 몰아칩니다. 더 이상 자유로울 수 없다고 생각될 정도로 사방으로 휘몰아 치는 선과, 맹수가 사냥중에 방향을 돌리며 멈춰서는 듯한 점과 삐침들. 그럼에도 전체적으로는 반듯이 잘 정돈되어보이는 문장에서는 이것이 야성에만 의존한 것이 아니고, 그 안에는 반듯한 생각이 들어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줍니다.
글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Written by jinopark

October 22, 2009 at 11:39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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